'세종 혁신학교'가 뭐길래? 최교진 장관 후보자의 교육 실험 엿보기
암기 대신 질문을, 경쟁 대신 협력을 가르친다는 '세종 혁신학교'.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대표 정책인 혁신학교와 마을 교육공동체의 모든 것을 파헤쳐 봅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바로 **'혁신학교'**와 **'마을 교육공동체'**입니다. 그가 3선 세종시교육감 시절 가장 공들여 추진했던 핵심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경쟁 대신 협력을, 암기 대신 질문을 가르친다"는 혁신학교. 말만 들으면 이상적이지만, 많은 학부모님들은 "그래서 대학은 잘 가나요?", "기초 학력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요?" 하는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십니다.
오늘 스쿨101에서는 베일에 싸인 '세종 혁신학교'와 '마을 교육공동체'가 대체 무엇인지, 그 안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는지, 그리고 이 교육 실험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습니다.
1. 혁신학교,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혁신학교는 한마디로 **'입시 중심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자발적인 성장을 돕는 학교'**입니다.
- 수업 방식: 교사 혼자 설명하는 수업이 아닌, 학생들이 팀을 이뤄 토론하고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발표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이 중심이 됩니다.
- 평가 방식: 1등부터 꼴찌까지 줄을 세우는 상대평가보다, 학생 개개인의 성장 과정을 서술형으로 평가하는 과정 중심 평가를 지향합니다.
- 학교 문화: 교사와 학생이 수평적인 관계에서 소통하며, 학생들이 직접 학교 규칙을 만드는 등 학생 자치 활동이 활성화됩니다.
Photo by Campaign Creators on Unsplash
2. 세종시의 특별한 실험: '마을 교육공동체'
최교진 후보자의 교육 철학은 학교 담장 안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마을 전체가 아이들의 교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마을 교육공동체'의 핵심입니다.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
세종시에서는 지역의 목수, 농부, 예술가들이 '마을 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을 가르칩니다. 학생들은 마을의 역사와 생태를 탐방하며 보고서를 쓰고,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협업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애정을 배우게 됩니다.
3. 그래서, 학력은요? (학부모의 가장 큰 질문)
혁신학교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기초 학력 저하' 문제입니다. 토론, 체험 활동도 좋지만, 당장 대학 입시를 치러야 하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 우려: 국영수 중심의 문제 풀이 훈련이 부족하여, 수능과 같은 표준화된 시험에서 불리할 수 있다.
- 기대: 오히려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향상되어, 학생부종합전형이나 심층 면접에서 요구하는 '탐구 역량'과 '사고력'은 훨씬 뛰어나다.
AI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진짜 역량은?
단순 지식 암기는 이제 AI가 더 잘합니다. 미래 사회는 AI가 알려준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혁신학교의 교육 방식이 바로 이러한 [미래 역량을 키우는 데 더 적합하다는 주장] 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AI 독서록 작성법] 포스트에서도 이러한 역량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교진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이러한 '혁신 교육'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의 교육 실험은 우리에게 '좋은 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최교진, 전교조 출신 첫 교육부 장관? 우리 아이 교육은 어떻게 바뀌나?] 메인 포스트를 꼭 확인해보세요.
여러분은 경쟁 중심의 전통 교육과 협력 중심의 혁신 교육 중, 어떤 방식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