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고] 서울과학고 합격 사례 - 성취도 B

성취도 B 극복하고 영재고 합격하는 방법

[영재고] 서울과학고 합격 사례 - 성취도 B

이런 질문이 많다.

"영재고는 모든 과목의 점수와 성취도를 본다는데,
성취도 A는 필수라고 하는데...
또 원점수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
"성취도 B가 있는데, 영재고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한다.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렇지 않다." 이고,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렇다." 이다.

당연히 대부분의 학생들은 성취도에서 A를 받는다. 그렇다고 all A만 합격이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또 아니다. B 이하의 성취도를 받은 교과가 있어도 합격하는 사례들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불안함을 매 순간 느끼면서 준비해야되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크게 불리함으로 작용한다.

성적이 B여서 불리하게 작용한다기 보다는,
성적이 B여서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전반적으로 학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실제 사례

영재고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들이 모이는 서울과학고에서도 다음과 같이 주요교과 성취도에 "B"가 있어도 합격이 가능하다.

국어, 영어 성취도 B이지만, 2023년 서울과학고에 합격한 사례

1단계에서 생활기록부 전체와 자기소개서를 함께 보는 이유는 단순히 숫자와 성취도로만 학생을 평가하지 않기 위함이다.

결코 원점수로 평가하기 위함이 아니다.
종합적으로 학생을 평가하려는 목적이다.

"성취도 B면 떨어진다.", "원점수가 높아야 한다." 등의 말들은 학교에서의 학업성취가 저조하나 영재성이 뛰어난 많은 경쟁자들을 걸러내기 딱 좋은 말이다. 악의적으로 해당 소문들을 퍼뜨리면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오히려 영재들은 특정 영역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다른 영역에 관심이 적은 경우도 있다.

영재고에서는 정말 영재다운 학생을 선발하고 싶은 것이지, 점수가 높은 학생을 선발하고 싶은 것이 아님을 기억하자.

그렇다고 "성취도 B, C, D, E로 가득한 학업성취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 라고 과대 해석해서 말하기에는 어렵다. 당연히 A가 유리하다. 만약 아직 중학교 1학년이라면, 매학기  A 성취도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노력이다.

성취도에서 불리하다면?

1단계에서 평가하는 요소에 대해 생각해보면 충분히 답이 나온다.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1️⃣
생활기록부에서는 성취도 이외의 항목으로 강점을 어필한다.

중학생으로 주로 할 수 있는 것으로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동아리활동 특기사항>,  <독서활동 상황>, <수상경력> 이 있다.

각각에 대해 강점과 탁월함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들은 별도의 포스트에서 다루니, 해당 포스트를 참고하자.

<수상경력>의 경우 상급학교 진학에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대부분 알고 있고, 그것이 일반적으로 맞는 내용이기는 하다. 하지만 영재고 진학은 일반적인 진학과정과 달리 영재교육진흥법 등에 의해 영향을 받아 조금 다르다. 대입에서도 반영되지 않는 항목들이 영재고 입시에서는 많이 반영이 된다.

영재고 입시에는 <수상경력> 뿐만 아니라, <진로 희망사항> 등도 제공된다. 상급학교 진학용 생활기록부가 아니라, 온전한 생활기록부 II 출력물 전체를 보내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그래서 의학 및 약학 관련 진로가 기재는 영재고 진학에 있어서 권장하지 않는다.

2️⃣
자기소개서에서 영재성을 보여준다. 

각 학교별로 자기소개서 양식을 살펴보고, 해당 부분에서 "나의 강점", "영재성"을 보여줄 방법을 찾자.

대부분은 주어진 질문 항목에 응답하는 수준에서, 본인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례를 적는 수준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

그러면 나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내가 이 글을 읽고 너에게서
어떤 영재성을 찾을 수 있지?"

대부분은 대답하지 못한다.

그저 목적 없이 본인이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것만 적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본인의 영재성의 어떤 측면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의 내용이 담겨야 한다는 것이다.

3️⃣
추천서에서 영재성을 보여준다. 

이 부분은 그 영향력이 교사의 관심과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학생 스스로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추천서를 잘 써주실 수 있는 선생님"께 추천서를 부탁드리는 것이다.

대부분은 "자신을 잘 아는 선생님"께 추천서를 부탁하러 찾아가지만, 이것은 입시의 효율적인 목적으로 봤을 때 실수에 가깝다.

'자신을 잘 아는 선생님이라면 추천서를 잘 써줄 것이다'
는 완전한 착각이라는 것이다.

추천서의 영향력은 많이 과소평가되어 있고, 일반적으로 자기소개서나 생활기록부에 비해 영향력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추천서에 다음과 같이 한 문장으로 적혀있다면 어떨까?

"이 학생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예전에 종종 받았던 교사추천서의 실제 사례이다. 해당 추천서가 저렇게 나오게 된 부분은 학생이 원인일 수도 있고, 학부모가 원인일 수도 있다.

반대로 다음과 같은 추천서는 어떠한가?

물론 위 추천서는 영재고 추천서는 아니다. 전설로 남아있는 존내쉬에 대한 프린스턴대학 입학 추천서이다.

추천문구는 단 한 줄

"이 학생은 수학 천재입니다(He is a mathematical genius)"

최근 경기과학고에서 먼저 공개한 추천서의 항목에 쓸 수 있는 글자수가 200자 이내로 줄어들었지만, 추천서의 영향력이 과소평가 될 수는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